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탈당 후 무소속 대선출마 한다고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조기대선이 다가오면서 각 정당과 후보별로 입장을 밝히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허은아 전 대표의 출마 소식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허은아 전 대표의 대선출마 선언 내용과 그 영향력과 전망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허은아 무소속 대선출마 선언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4월 23일, 공식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6월3일 치러지는 조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허은아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겪었던 당내 갈등과 분열에 대해 토로하면서, 새로운 정치적 비전과 함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 했습니다.
2. 허은아 탈당 및 대선 출마 이유
허 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직접밝힌 탈당 이유는 “이준석이라는 거짓 정치인, 그리고 그의 사유물이 되어버린 이 정당을 더 이상 사랑할 수도, 지지할 수도 없기 때문”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개혁은 사라졌고, 당은 이준석 한 사람만의 '천상천하 유아독존' 정치 무대가 되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금의 개혁신당은 우리가 경계했던 낡은 정치보다 더 철저히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청년의 사다리를 걷어찬 정당은 결코 미래 정치를 설계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허 전 대표는 이와함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 했는데요. 24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허준공원 허준 동상 앞에서 비전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회를 통해 ‘치유’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조선의 명의 허준처럼 병든 대한민국을 회복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비전을 밝힐 계획입니다.
허은아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허 전 대표가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이 생겼기 때문에 국민 앞에 자신감 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대선 후보로서의 구체적인 비전과 실천 방안도 함께 밝히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3. 허은아 전 대표 대선준비 행보
허은아 전 대표의 탈당에는 개혁신당의 주요 당직자 30여 명도 함께 동반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 전 대표 측은 선거 캠프 구성 등 인선내용을 진행하고 발효할 예정이며, 조대원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허 전 대표 캠프의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서 허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다가올 대선은 공동체를 다시 잇는 선거여야 한다”며, “개혁신당 허은아가 있던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돌보는 리더 허은아로 다시 서려 한다”는 글을 통해 자신의 개혁의지를 천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제3지대의 진짜 정치가 무엇인지 제가 보여드리겠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습니다.
허은아 전 대표는 개혁신당 내분 사태를 거쳐 지난 1월 당원소환 투표로 대표직을 상실했으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항고심에서도 기각되면서, 모든 권한을 상실한 상태 입니다.
4. 향후 전망
허은아 전 대표의 대선출마 선언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이준석 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조기대선에서 차세대 후보이자 3위권 후보로서 존재감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이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 허은아 전 대표의 공격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표를 낙선시키기 위해 출마했다던 이정희 사건을 언급하기도 하는데요.
출마의 변으로 개혁을 천명한 허은아 전 대표였던 만큼 네거티브보다는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더 많이 내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